작성일
2020.06.29
수정일
2023.01.11
작성자
동남아연구소
조회수
600

[5] 싱가포르 코로나19 대응의 빛과 그림자: 이원적 방역 전략과 그 함의 ㅣ 양영란·김희숙

[5] 싱가포르 코로나19 대응의 빛과 그림자: 이원적 방역 전략과 그 함의 ㅣ 양영란·김희숙 첨부 이미지


초록


이 글은 ‘방역 모범국가’라는 찬사와 ‘동남아 최대 감염국가’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동시에 갖게 된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대응이 보여주는 일반적인 특징, 그리고 4월 이래 코로나19 확진 건수의 폭발적 증가로 가시화된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 집단 발병 사태에 대한 대응의 특징을 살펴본다.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를 중심으로 확산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 발병 사태는 싱가포르의 말끔한 도시경관 뒤로 가려져 있던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거주환경,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에까지 적용된 싱가포르 사회의 위계적 사회질서의 부조리를 여실히 드러내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 사태를 “두 개의 별도 감염(two separate infections)”으로 규정하여,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그 속성은 전혀 다른 두 종류의 대응 전략을 전개하였다. 하나는 지역사회 대응이라 할 수 있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 전략이고, 다른 하나는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를 대상으로 한 ‘봉쇄(lockdown)’ 전략이다. 대상에 따라 서로 달리 적용된 이 이원적 방역 전략이 갖는 함의를 고찰함으로써 이 글은 팬데믹 시대를 맞아 한층 중요한 사회 쟁점으로 부상한, 그리고 지역적 또는 지구적 차원에서의 협력과 조정을 긴급한 과제로 호출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에 관한 논의가 활성화되는 발판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슈페이퍼 5호 내려받기




첨부파일
다음글
[6] 아시아 방역성공의 신화, 그리고 보이지 않는 노동 ㅣ 유민지
동남아연구소 2020-06-29 10:49:56.0
이전글
[4] 한국 대학의 동남아교육 실태와 개선 방안 ㅣ 전제성·김현경·박사명
동남아연구소 2020-06-24 15:05: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