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1.09.16
수정일
2022.07.27
작성자
동남아연구소
조회수
1186

[학술총서 01] 『코로나19에 맞서는 동남아시아』 출간

[학술총서 01] 『코로나19에 맞서는 동남아시아』 출간 첨부 이미지
전동연의 첫 번째 학술총서가 출간되었습니다.

2020년 4월, "코로나19에 맞선 동남아의 대응: 초기 대처과정의 잠정적 함의"라는 제목으로 제1호 이슈페이퍼를 출간한 이래 전동연은 총 일곱 편의 코로나19 관련 이슈페이퍼를 출간했습니다. 아울러 전동연은 감염병과 보건 연구에 관심을 가진 동남아지역연구자들을 불러 모아 '전동연코로나대응포럼'을 결성하여 각종 학술대회 발표 패널 구성 및 한국동남아학회지 『동남아시아연구』특집 편성을 함께 했습니다. 이 책은 그간의 연구 성과들을 선별하여 모아낸 결과입니다.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 이 책의 첫 부분인 '도입'에서는 공동 연구를 제안하는 서설과 코로나19 대유행에 직면하여 동남아가 펼친 초기 대응에 관한 비교분석을 담았습니다. 두 번째 부분은 국가별 대응에 관한 사례연구들로 편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최초 기획이 이루어졌던 2020년 여름, 동남아 11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좋은 사례'(the good)와 '나쁜 사례'(the bad), 그리고 '이상한 사례'(the mysterious)로 분류할 만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특징에 주목하여 각 양상의 대표 사례로 베트남과 싱가포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미얀마를 선별했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초국적 협력'의 사례와 과제, 희망을 담았습니다.

동남아의 초기 대응은 분명 '선방'이라고 할 만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창궐과 백신 변수, 미얀마에서는 쿠데타까지 발발하여 동남아의 현재는 우리가 이 책을 기획했던 당시와는 사뭇 달라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전 지구적 위기로 확산된 코로나19에 맞서 동남아 각국이 분투한 초기 대응의 궤적은 기억하고 기록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미 동남아시아 현대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할 만하고, 또한 포스트 코로나19 세계의 과제와 앞으로 재발할 가능성이 농후한 제2, 제3의 팬데믹에 대비할 지혜를 이끌어내는 데도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동연과 전동연코로나대응포럼은 이번에 출간된 책에서 그치지 않고 '포스트코로나 동남아의 뉴노멀(New Normal)'에 관한 연구서를 후속편으로 발간할 계획입니다. 이 책의 기획자인 전제성 전동연 소장이 머리말에서 밝힌 소망처럼, 하루 빨리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 후속편 발간 준비에 돌입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단행본 목차:

제1부 도입
1장 코로나19와 동남아시아: 공동연구 서설(전제성)
2장 동남아의 코로나19 초기대응 비교분석(김희숙, 김현경, 김다혜, 유민지, 양영란, 전제성)

제2부 국가별 대응
3장 베트남의 코로나19 대응: 국가 규율과 방역 체계의 성과(백용훈, 육수현)
4장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대응: 이원적 방역 전략의 빛과 그림자(김희숙, 양영란)
5장 필리핀의 코로나19 대응: 선출된 권력의 권위주의적 대응(엄은희)
6장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대응: 정부 정책과 코로나19 관련 담론(김형준)
7장 미얀마의 코로나19 대응: 파국으로의 질주(김희숙)

제3부 초국적 협력
8장 동남아 최대 플랫폼 기업 그랩의 코로나19 대응(고영경)
9장 아세안 보건안보 협력의 제도화와 감염병 대응의 한계(백용훈)
10장 대유행 시대 이전과 이후: 글로벌 보건과 동남아시아연구(서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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